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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 페이스북 마케팅 활용

페이스북 개요

페이스북은 다양한 소셜 미디어 중에서도 가장 사용인구가 많은 미디어중 하나이며, 기업의 상업적인 활용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 그러나 기업이 마케팅 도구로 페이스북을 활용하기 이전에 페이스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필요한 사전 준비를 갖출 필요가 있다. 우선 페이스북의 운영의 첫 시작은 개인 계정의 페이스북이 아니가 기업 계정의 페이스북을 시작하는 것이다. 최초로 페이스북에 가입하였을 경우, 기본 값은 개인용 타임라인(timeline: 게시 글을 작성하는 양식)이 자동으로 배정된다. 그러나 개인용 타임라인은 개인의 비상업적 용도로 사용이 제한되어 있다. 페이스북이 마케팅을 위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약 없이 모두 사용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 페이지(Page)라는 상업용 타임라인을 개설하여야 한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운영>

페이스북 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는 개인용 계정과 유사해 보이지만 복수의 관리자를 지정할 수 있으며 유입 트래픽에 대한 분석 도구인 인사이트, 기업정보 제공 페이지, 구인활동 지원,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도구들을 추가로 제공한다. 페이스북 페이지는 개인 계정의 로그인 상태에서 '페이지 개설'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개설이 가능하다. 간혹 개인 자영업자의 경우 개인용 페이스북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페이스북은 불법적인 상업활동으로 간주하고 계정을 강제로 폐쇄시킬 수도 있다. 오랫동안 쌓아온 페이스북의 마케팅 플랫폼이 불법 계정으로 삭제될 위험은 사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만큼 매우 뼈아프다.

개설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이름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브랜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짧고, 강렬하고, 차별성이 있어야 하는 좋은 브랜드 네이밍의 규칙들이 그대로 적용된다. 특히 페이스북을 통하여 광고를 집행할 때, 광고의 헤드라인에 들어갈 수 있는 글자 수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긴 이름은 광고 문구 제작에도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들은 초기 리드(lead) 창출에 적합한 미디어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면 좌측 사이드바에서 제공하는 기업 정보에는 기업의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홈페이지 등 관심 고객이 눈여결 볼 정보들을 정확하게 기입하여야만 한다. 상세 정보에 포함되는 소개 내용 역시 검색엔진 최적화(SEO) 관리에 유리하도록 키워드를 선정하여 채워야만 한다. 페이지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대표 사진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고품질의 적정 사진이 선정되어야 한다. 이런 점들이 고려하여 작성된 페이지는 기업의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연동될 수 있도록 공유 버튼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 기업 혹은 브랜드가 복수의 사이트나 소셜 미디어를 운영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이들 사이트 간의 유기적인 연동성은 보장되어야 한다.

페이지 활성화 방안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페이지를 개설하였다면, 이제는 더 많은 방문자가 유입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기업용 페이지의 개설이 완료된 이후에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마케팅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1) 타임라인에 게재된 콘텐츠를 날짜 순이 아니라 중요도에 따라 배열되도록 조정한다. 페이스북 페이지는 포스팅한 날짜 순으로 자동적으로 타임라인을 정리해주지만, 특별히 중요한 포스팅에 대해서는 화면 상단에 일정 기간 고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각 게시물별 우측 상단의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하여 중요 공지, 기간 한정 이벤트 등 특정 중요 게시물이 새로운 게시물에 가려서 내려가지 않고 오랫동안 상단에 노출될 수 있도록 도와둔다.

2) 중요 포스팅은 반복적으로 게재할 필요가 있다. 페이스북 뉴스피드의 특성상 새로운 포스팅에 중요한 포스팅이 가려지거나 후순위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가 있는 글이나 콘텐츠들은 다시 반복적으로 게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를 통하여 미처 과거의 중요 게시글을 못본 방문자들에게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기존 구독자들은 다시 상기할 기회가 될 것이다. 단 반복 게재가 지나치게 빈번할 경우 손쉽게 싫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남발해서는 안되며, 재게재 시에는 제목이나 사진 등을 조금씩 변형하는 것도 주목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3) 페이지 좋아요를 누르도록 기존 고객이나 리드에게 적극 요청할 수 있다. 기존에 개인용 페이스북에서 연결된 사람들에게 페이지의 좋아요를 누르도록 추천하는 기능이 제공된다. 이때 부가적으로 제공되는 인삿말 기능을 이용하여 페이지의 개설 목적과 본인과의 연관성, 구독 시 기대할 수 있는 정보나 혜택을 명확하게 제시하자.

4) 사진, 동영상, 슬라이드 쇼 등 이미지 정보를 페이지 성격에 적합하도록 별도로 제작하여 올리자. 페이지가 요구하는 최적의 해상도와 적합한 사진 품질은 고객의 주목을 보다 손쉽게 받을 수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최근 동영상 게시가 가능하도록 개선되었는데, 이 경우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단순 링크로 연결하기보다는 직접 페이지에서 업로드하는 것이 유리하다. 

5) 해시태그를 활용하여 전환을 증대한다. 페이스북에서도 다른 소셜 미디어를 따라 2013년부터 해시태그(hashtag) 사용이 가능해졌다. 해시태그는 타 사용자의 게시글중에 비슷한 주제나 내용의 콘텐츠를 따로 모아볼 수 있게 해 주며, 해시태그를 별도로 검색하거나 내용 중의 해시태그를 클릭하여 동일한 주제를 가진 타인의 글들을 모아 보는 것도 가능하다. 자사의 기업명이나 브랜드명, 빈번하게 검색의 대상이 되는 검색 키워드는 해시태그로 처리하자. 만일 타임라인에 태그를 삽입할 경우에는 별도로 모아서 따로 하기보다는 본문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즉 "오늘 #참이슬 그리고 #클라우드 맥주에 안주 한입"과 같은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6) 댓글에 대한 반응은 신속하고 친절하게 하자. 누군가 포스팅에 댓글을 달았다면 지체없이 적절한 답글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용자들이 감사의 글이나 단순한 관심의 글을 올릴 때 답변이 지체되면 고객의 관심도 멀어진다. 너무 바빠서 즉각적인 답변이 곤란하거나, 답변 내용 작성에 시간이 필요한 경우라면 우선적으로 '좋아요'라도 먼저 달아주어야 한다.

7) 멘션(@)을 잘 활용하자. 페이지 방문자의 댓글에 답할 때, '@사용자이름' 형태로 작성하면 개별 방문자에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기업의 페이지가 이런 세세한 멘션(mention)을 활용한다면, 방문자는 자신이 기업에게 특별한 방문자라는 좋은 인상을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8) 주기적으로 감사의 글을 게재한다. 새로운 팔로워들을 기억하고 활발한 활동을 독려하기 위하여 일주일 등 주기적인 단위로 신규 팔로워들에게 감사의 내용을 담은 글을 포스팅한다. 새로운 팔로워들은 페이지의 관리자 화면에서 '최근 추가한 친구' 목록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 아이디어를 조금 더 확장해서, 매월 단위로 우수 방문자를 선별하여 감사의 글과 작은 선물을 제공하는 정례적 이벤트도 가능할 것이다.

9) 관심을 모을만한 이벤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페이지의 좌측 메뉴에서 이벤트를 시행할 수 있는데, 일정 기간 동안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 댓글, 공유, 친구 소환 등을 많이 한 팔로워들을 선발하여 경품이나 선물을 제공하는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벤트를 실시할 때 단순히 문자로만 공지하면 다른 타임라인에 겹쳐서 주목도가 떨어진다. 그보다는 간단한 카드 뉴스를 제작하거나, 별도의 이벤트 안내 이미지 등을 통하여 작성한 이벤트 홍보 사진 등을 제작하여 활용하여야 한다.

<페이스북 고객참여형 이벤트의 진행>

10)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한 유료 광고(paid advertising)를 실시한다. 사전에 광고 예산이 확보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더 많은 고객의 관심을 끌고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페이스북 유료 광고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사용자가 직접 선호하는 콘텐츠를 저장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페이스북 특성상 일반 검색(organic search)을 통한 유입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광고는 다행히 일반 ATL 광고처럼 대규모 예산이 필요하지 않으며, 본인이 감당 가능한 예산을 책정하고 그 예산 범위 내에서 광고의 집행이 가능하다. 단지 몇만 원의 작은 예산으로도 수천 명의 사용자에게 광고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광고는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페이지 활성화 대안이 될 것이다.

: 청주대학교 이 원준(meeetme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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